2013년 1월 16일 수요일

신랑이 더디 오매 다 졸며 잘새...

신랑이 더디 오매 다 졸며 잘새...



흔히 개를 충직하다고 합니다. 한 번 주인이었던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개가 그런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개에 대한 미담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개가 주인 집앞에서 죽을때까지 기다렸다는 이야기나 개를 잊어버리고 이사를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옛 집에 와 봤더니 개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 등은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정을 준 주인을 잊지 않고 기약도 없이 기다리는 개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오겠다고 약속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아버지 안상홍님. 우리는 그의 강림을 기다립니다.

기약없는 기다림도 충직하게 기다리는 개의 이야기를 바라볼 때 우리는 오시마고 약속하신 기다림에 어쩌면 너무 성급히 지치는 것은 아닐까요.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잔다는 말씀을 주시고 가시며 깨어있으라 당부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며 설혹 졸지라도 결코 자거나 포기하는 신앙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음성을, 어머니의 음성을 기다리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내가 데리러 왔으니 이제 가자."

"이제 돼었으니 고향으로 가자."

댓글 3개:

  1. 어서 속히 그날이 오길 기다립니다.."이제는 다되었으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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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충직한 종이 되어 아버지 오실 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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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열심히 일하는 중에 아버지 맞이하는 자녀가 되렵니다.
    아버지 속히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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